▶언론에서 자칭 경제전문가와 증권사 직원들이 등장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가결이 엄청난 호재인양 얘기하고 있다. 모 언론사에서는 이번 사태로 주가가 크게 반등하여 코스피가 2,600을 뚫고 오를 것이라고 한다. 과연 그럴까?
주식의 흐름을 예측하는 것은 하수구의 오수의 흐름을 분석하는 것과 같다. 하수구의 오수는 온갖 불순문들이 섞여 있어 모든 변수를 파악할 수 없고, 주식도 이와 비슷해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과거 탄핵사례 때 주가가 올랐다거나 경제 유튜브와 언론에서는 경제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입모아 얘기한다.
저자 또한 이런 주식의 흐름을 정확히 예측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경제이론에 입각하지도 상식적이지도 않은 분석에 의구심과 반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계엄 및 탄핵 사태 이전 코스피가 2500, 현재 코스피가 2494로 코스피가 거의 대부분 회복한 상황이다. 문제는 이 회복의 과정이 자연치유의 과정이 아니라 인위적인 개입으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지난 목요일은 옵션만기일로 선물/옵션에 포지션을 정한 외인들과 기관들은 필사적으로 주가를 방어했고, 정부기관은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주식에 연기금을 투자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경제이론으로 봤을때는 인위적인 개입은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오고, 결국엔 되돌림이 있을 수밖에 없다. 물론 이론이 항상 현실과 부합하는 것은 아니나, 그래도 미디어에 등장하는 전문가라면 이론에 입각한 분석을 제시해야 하지 않을까.
- 미국 닉슨 대통령 워터게이트 사건 발생 =>> 1973년 3월부터 1년여 동안 미국 다우지수 19% 폭락
- 워터게이트 사건 조사를 위한 특별검사가 임명 73년 3월 19일
=>> 다우지수 1% 하락
- 닉슨 탄핵안 의회 가결일(74년 8월 8일) =>>1.6% 하락
-닉슨 사임일 (74년 8월 9일) =>> 1% 하락
탄핵이 어떻게 국내경제에 호재로 작용한다는 것일까? 현대통령이 탄핵됨으로서 침체로 흘러가던 경제구조가 바뀌었나? 아니면 정권이 바뀌면 경제가 살아날 거라는 근거가 있는가?
과거 비슷한 사례를 들어 주가의 흐름을 예측한다면 모든 사람들이 아무런 노력도 없이 주식으로 떼돈을 벌고 있을 것이다.
무능한 중앙정부와 한국은행, 대책없는 여야정치권, 한국의 국가부채 문제, 트럼프의 보호무역, 다가올 주요국들의 금리결정 일정 등 국내 경기부진을 일으키는 요소 중 실질적으로 해결된 문제는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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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월요일 단기반등이 있을지는 몰라도, 주단위로 봤을 때는 다음 주 주가가 하방을 그릴 것이라고 예상한다. 탄핵의 영향은 최소 다음 주 금요일까지의 주가의 흐름을 봐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가 한국을 보는 시각과 국내에서 자국을 보는 관점은 전혀 다르다.
투자자라면 정치적 감성과 경제를 구분해서 보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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